고방방
모든 글 보기
체험과 서비스

한국에서 다니던 사우나 그대로, 마카오 사우나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

2030 사이에 번진 소셜 사우나 흐름을 마카오 사우나로 옮기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함께 가서 따로 쉬는 구조, 가방을 싸지 않는 밤, 사진을 찍지 않는 방, 한 사람 요금에 테라피스트 두 명까지 정리했습니다.

고방방 에디터 · 2026년 9월 5일 · 7분 소요

마카오 사우나 유 사우나의 다이닝 라운지 — 우드 슬랫 천장 아래 흰 라운지 체어가 둘러선 테이블에 초록 가운 차림의 여성이 앉아 있고, 안쪽 격자문 너머로 온수 풀이 보이는 모습
이 글의 목차
  1. 1. 함께 가서, 따로 쉽니다
  2. 2. 사우나 가방은 두고 오셔도 됩니다
  3. 3. 사진은 찍지 않는 곳입니다
  4. 4. 한 사람 요금에 테라피스트 두 명
  5. 5. 오는 길과 가는 길은 저희 일입니다

토요일 저녁의 찜질방입니다. 맥반석 계란 껍질 까는 소리, 식혜 잔 바깥에 맺힌 물기, 양머리 수건을 쓴 채 다음 방으로 건너가는 친구들. 옆자리에서는 누군가 사우나 가방을 열어 세신 타월과 샴푸를 꺼내는데, 그 손놀림이 익숙합니다. 이 장면이 낯설지 않은 분, 그러니까 이미 주말마다 이렇게 땀을 빼는 분이 마카오행 항공권을 끊어 두고 일정표에 사우나를 넣을지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 넣으셔도 됩니다. 다만 한국에서 하던 그대로는 아닙니다.

찜질방에 젊은 손님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이제 기사로도 나옵니다. 한국일보가 올여름 서울 서대문구의 숯가마 찜질방을 찾았을 때, 매점 직원은 젊은 손님이 예전에는 열 명 중 한두 명이었는데 요즘은 여덟 명쯤 된다고 했습니다. 그날 이용객 36명 중 21명이 2030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사우나 가방 안을 꺼내 보이는 ‘왓츠 인 마이 사우나 백’ 영상이 돌고, 어릴 적 가족과 목욕탕을 다녀 본 적 없는 세대에게 사우나는 새로운 경험이자 레트로한 감성이라는 말도 그 기사에 나옵니다. 1인 프라이빗 스파를 비롯해 사우나의 종류 자체가 늘고 있다는 연합뉴스 보도도 같은 흐름 위에 있습니다.

그 흐름은 이미 바다를 건넜습니다. 여행신문이 전한 마카오 관광청 자료를 보면, 마카오를 찾는 해외 관광객 가운데 중화권을 빼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올해 1분기에도 184,938명이 다녀갔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카오 사우나 프런트 앞에 서는 한국 손님은 처음 사우나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사우나를 아는 사람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사우나가 아니라 그 밤의 모양입니다.

함께 가서, 따로 쉽니다

한국의 소셜 사우나는 같은 방에서 같이 땀을 흘리는 밤입니다. 마카오에서도 입구까지는 같습니다. 일행이 한 차에서 내려 같은 프런트에 성함을 대고, 같은 로커룸에서 가운으로 갈아입고, 목욕장까지는 나란히 걷습니다. 지난달 신커우안에 문을 연 유 사우나(八湯御桑拿)라면 히노키 건식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유리로 둘러싼 스팀룸에서 숨을 고르고, 이 매장에서 가장 넓은 온수 풀 홀에 나란히 앉아 있는 데까지가 그 ‘같이’입니다.

그다음부터 갈립니다. 시술은 각자 개인 마사지룸으로 들어가고, 유 사우나의 방에는 욕조가 따로 들어가 있어 시술 전후로 방 밖에 나올 일이 없습니다. 한 시간쯤 뒤 다시 만나는 자리가 다이닝 라운지입니다. 이 글 맨 위 사진의 그 자리입니다. 한국 찜질방에서 계란과 식혜를 앞에 두고 모이던 그 시간이, 여기서는 시술을 마치고 나온 사람들이 하나씩 라운지로 돌아와 앉는 시간으로 바뀝니다. 같이 왔지만 방은 따로, 그리고 다시 같이. 이것이 마카오 사우나의 기본 모양입니다.

한 가지는 찜질방과 확실히 다릅니다. 마카오 사우나는 성인 전용입니다. 가족 단위나 미성년자 동반은 받지 않고, 커플이나 친구 일행, 혼자 오는 손님을 기준으로 짜인 공간입니다. 오픈 첫 주에 현장 매니저에게 직접 물어본 이야기는 유 사우나 오픈 기사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사우나 가방은 두고 오셔도 됩니다

‘왓츠 인 마이 사우나 백’을 찍을 일이 여기서는 없습니다. 가운과 수건은 매장이 내어 주고, 로커에는 옷만 들어갑니다. 마카오 사우나는 목욕과 사우나실, 라운지 휴식, 식사와 음료, 시술 한 세션이 하나의 이용권에 묶여 있는 구조라 안에서 지갑을 열 일도 거의 없습니다. 이 구조가 처음이라면 이용방법 정리를 먼저 훑어보시면 되고, 여기서는 한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식사가 요금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은, 찜질방 매점에서 계란과 식혜를 사 먹던 그 돈이 통째로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중에서도 식사가 강한 곳이 엑설런트 사우나입니다. 정오에 문을 열어 새벽 4시에 닫는 동안 주방이 계속 돌아가서, 밤 9시에 들어가도 새벽 2시에 들러도 따뜻한 식사가 나옵니다. 오후 비행기로 내려 호텔에 짐만 던져 두고 온 첫날이라면,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지 않고 그대로 사우나로 들어가는 그림이 됩니다. 밤을 넘겨 머무는 곳은 아니니 새벽에 호텔로 돌아가는 일정에 맞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는 곳입니다

한국 사우나 문화에는 리뷰 계정이 있고 사우나 지도가 있고 가방 영상이 있습니다. 마카오 사우나에는 그 문화가 없습니다. 카메라는 로커에 두고 들어가고, 안에서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가는 일도 없습니다. 손님 서로의 사생활을 지키는 곳이라 그렇고, 그 덕분에 안에서는 휴대폰을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스트 캐슬 스파의 테마룸은 조금 아이러니한 공간입니다. 기내, 교실, 복싱 링, 병실, 버스 안, 취조실까지 20종이 넘는 방이 있어서 어느 방이든 카메라를 들고 싶어지는데, 이 방들은 사진이 아니라 기억으로만 남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세계관 안에서 한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것, 그것이 전부입니다. 일행이 시술 뒤에 한 방에 다시 모여 놀고 싶다면 마제스티 스파에 그룹용 노래방 룸이 있어 거기서 밤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한 사람 요금에 테라피스트 두 명

한국 사우나에서 익숙한 것은 세신사 한 분이 붙는 시간입니다. 마카오에서 지금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 새 오너로 재오픈한 빅토리아 사우나, 라르크 마카오 호텔 5층입니다. 하루 종일, 한 사람 요금으로 테라피스트 두 명이 배정됩니다. 대상은 동남아 시리즈 세 가지 조합이고 요금은 MOP 3,798~4,198, 서비스 차지 10%가 별도로 붙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시간대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점이 여행자에게는 특히 편합니다. 오후에 들어가도, 자정을 넘겨 들어가도 같은 조건입니다.

마카오 사우나 빅토리아 사우나의 마사지 체어 라운지 — 검은 대리석 바닥 위에 흰 타월을 덮은 보라색 리클라이너가 줄지어 놓이고, 금빛 격자 파티션과 벽걸이 TV가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모습
시술을 마치고 나와 이 의자에 몸을 묻는 순간, 두 사람 손을 거친 어깨가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그때 알게 됩니다.

비교해 볼 만한 숫자를 하나만 옆에 두겠습니다. 유 사우나의 패키지는 MOP 3,199~7,299 구간이고 역시 서비스 차지 10%가 별도입니다 (2026년 9월 기준). 같은 4천 안팎의 예산으로 빅토리아에서는 두 명의 테라피스트를, 유 사우나에서는 새 매장의 히노키 사우나와 욕조가 딸린 개인 마사지룸을 고르는 셈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값이 아니라 그 밤을 어떤 모양으로 보내고 싶은지로 갈립니다. 최신 요금은 예약 시 안내드립니다.

오는 길과 가는 길은 저희 일입니다

한국에서 찜질방에 가는 길은 늘 각자 알아서 가는 길이었습니다. 마카오에서는 그 부분이 통째로 없어집니다. 저희를 통해 예약하시면 묵으시는 호텔 앞에 무료 프라이빗 차량이 와 있고, 마카오 반도든 타이파든 코타이든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오갑니다. 끝나고 나오실 때도 같은 차가 호텔로 데려다 드립니다. 프런트에는 성함이 먼저 들어가 있어서 카운터 앞에서 손짓으로 설명할 일이 없고, 가방은 로커에, 몸은 바로 목욕장으로 갑니다.

무료 추가 서비스도 붙습니다. 위에서 이름을 꺼낸 유 사우나, 빅토리아 사우나, 엑설런트 사우나, 이스트 캐슬 스파, 마제스티 스파 모두 저희 예약 손님께 두 가지를 무료로 드리고, 무엇을 고를지는 도착해서 그날 자리에서 정하시면 됩니다. 상담은 카카오톡 아이디 cherry018 한 곳에서만 받고, 친구 추가 방법은 연락처 페이지에 적어 두었습니다. 마카오식 사우나의 순서가 아직 그림으로 안 잡히시면 처음 오시는 분 가이드를 한 번 훑어보시고 오셔도 좋습니다.

한 번에 다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날짜, 몇 분이 오시는지, 묵으시는 호텔, 대략의 예산. 이 네 가지만 카카오톡에 남겨 주시면 차가 몇 시에 갈지, 어느 매장에 먼저 들어갈지, 시술 뒤에 일행이 어디서 다시 모일지는 저희가 맞춰 드립니다. 토요일 저녁 찜질방의 그 익숙한 손놀림은 그대로 가져오시고, 사우나 가방만 집에 두고 오세요.

요금이나 예약이 궁금하시면

읽으시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보세요. 한국어로 바로 답해 드립니다.

카카오톡으로 무료 상담

카카오톡 ID cherry018 를 친구 추가해 주세요.

카카오톡으로 무료 상담